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대한기계학회 기어트레인연구회와 공동으로 '2024 KIMM 기어트레인 콘퍼런스'를 13~14일 양일 간 개최했다.
기어트레인은 전기차 감속기, 항공용 기어박스, 트랙터 변속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본이 되는 핵심요소다.
콘퍼런스는 기어트레인 연구 및 인력교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계연 연구자들과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2022년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작년부터 대한기계학회와 공동 주최로 저변을 넓혔고, 올해는 250명 인원이 참가했다.
콘퍼런스 참가자인 안형종 LS엠트론 선임연구원은 “기존 학회에서는 기어트레인 관련 연구동향을 찾기 어려운데, 관련 주제를 총망라한 이 콘퍼런스는 실질적으로 업무와 밀접하다”며 “기계연이 개발한 기어 디자인 소프트웨어(SW) 활용, 기어 최적화 및 변속기 검증·해석 등 기계연으로부터 기어트레인 기술 분야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기어박스 제조업체 킴의 이강희 기술연구소장은 “2010년부터 기계연과 협업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기어박스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기계연과 이론적 부분에서 협업하기 시작하면서 제작 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해석하는 등 학문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석현 원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기어랩은 전세계 기어박스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기계연이 기어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들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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