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14일 서울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KBS LIFE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시민 안전을 위한 시의 노력과 정책 등에 관해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인시가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유에 관한 질문에 이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를 두고 펼친 여러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시와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책임자가 매달 모여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민안전문화살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중이며, 관내 모든 공동주택과 학교 옥상에 화재 발생에 대비한 피난 유도 설비를 설치했다.
이 시장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의 기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시와 각 구가 따로 관리했던 시의 방범·재난·교통정보·불법주정차 단속 관련 폐쇄회로(CC)TV 1만1900여개를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통합 모니터링하고, 같은 공간의 재난안전상황실이 통합 관제한다.
이 시스템은 시의 재난안전상황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소방에 연결돼 있어 재난과 범죄 등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7월 기습적인 폭우에도 용인시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침수피해 우려 지역의 하천 준설 등 침수 예방을 위한 조처를 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한 달 뒤인 2022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많은 비가 내려 용인 지역 여러 이 침수됐고, 경안천이 범람해 큰 피해가 발생했었다”며 “이후 경안천의 준설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해 2년 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했고, 2년 전 침수됐던 동막천의 고기교는 준설작업을 하고 차수벽까지 세운 결과 지난해와 올해 비로 인한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전등급이 D등급이었던 수지구 고기교는 올해 5월 보강공사를 통해 A등급으로 안전등급을 상향시켰고, 없던 인도도 만들어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만들었다.
이 시장은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사례도 소개했다.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학교 앞 여러 곳에 승하차 구역을 조성 중에 있으며, 104곳의 초등학교 앞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앞 9곳에 시범 운영할 스마트 신호등(학생들이 길을 건널 경우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이를 감지해 보행 신호를 자동으로 늘려주는 기능을 가진 신호등)은 저학년 학생 보행 안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모든 지방정부는 시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다고 보는 데 지방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의견들을 시민이 가르쳐 주신다면 최대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