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거래 공정성 지수는 77.92로 지난해보다 0.68점 상승했다.
거래 공정성 지수는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2021년 개발한 지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도급 거래를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효과는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속·제철(2.47점),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1.74점)가 상승했고 고무플라스틱·비금속(-1.01점),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0.38점), 자동차(-0.30점)는 하락했다.
업종별 거래 공정성 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금속·제철업종의 경우 계약·단가 체결(5.0점), 납품 조건(3.09점), 대금결제(4.05점) 분야의 지수가 개선됐다.
반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업종은 납품 조건(-1.36점), 대금결제(-2.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금속·제철업종의 계약·단가체결, 납품조건, 대금결제 분야 공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거래공정성지수가 악화한 업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