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칩스는 2020년에 설립된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기업이다. 대만 TSMC와 UMC, 중국 SMIC, 유럽 ST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파운드리)용 IP를 개발했다. 아날로그· 혼합신호·무선주파수(RF) 반도체 IP가 주력이다. 국내외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에 IP 솔루션과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크칩스는 TSMC용으로 8인치 성숙공정(레거시)부터 첨단 핀펫 공정까지 총 72종의 IP를 개발 및 검증했다. 라이선싱한 IP 건수만 48종에 달한다. 국내에서 TSMC 공정에 맞춰 아날로그·혼합신호·RF IP를 제공하는 건 아크칩스가 유일하다.
아크칩스는 “평균 12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들로 IP 연구개발(R&D) 역량을 극대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고객이 원하는 적기에 최상의 IP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크칩스는 IP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TSMC 28나노미터(㎚)와 12㎚ 공정용 IP 80여종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최근 팹리스들의 인공지능(AI)·메타버스·사물인터넷(IoT)·디지털 시스템온칩(SoC) 등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해당 반도체를 위한 아날로그 IP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크칩스는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은 지난해 68억달러에서 2029년 112억달러로 연평균 8.5%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 반도체 IP 채택 비중이 커지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승환 아크칩스 대표]
“TSMC 공정에 최적화한 반도체 IP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습니다.”
채승환 아크칩스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아날로그· 혼합신호·무선주파수(RF) 반도체 IP 공급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의 IP 포트폴리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숙 공정만 160종 이상, 첨단 공정에서만 100여종 이상 IP 실리콘 검증을 진행할 예정인데, TSMC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 IP가 확보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도 공략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2030년까지 TSMC '오픈이노베이션플랫폼(OIP)' IP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고도화 뿐 아니라 엔지니어의 역량 강화 및 숙련된 엔지니어 확보 등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OIP IP 얼라이언스는 TSMC 공정에 적합한 IP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 연합으로, Arm,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IP 기업이 다수 가입돼 있다.
※[미래 반도체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서울대학교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