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국내 에듀테크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듀테크몰이 첫선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30일 국가지정정보처리장치(S2B)를 통해 에듀테크몰을 오픈한다. 국내에서 에듀테크몰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에듀테크 기업의 공급 확대와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정보, 구입 절차 간소화 요구를 반영해 추진해왔다.
기존 S2B에서는 에듀테크 하드웨어 관련 거래가 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에듀테크몰을 통해 에듀테크 소프트웨어(SW) 분야 거래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에듀테크몰에는 교육 과정에 따른 에듀테크 교과용품을 비롯해 코스웨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80여개 에듀테크 기업의 상품과 400여 개의 콘텐츠가 등록했다.
S2B 관계자는 “에듀테크몰 오픈 일까지 최대한 많은 에듀테크 기업 제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많은 업체가 에듀테크몰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2B 에듀테크몰은 교사들이 '디지털 원패스' 로그인 기능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해 에듀테크 물품을 검색하고 행정실이나 계약 담당자에게 구매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제품 정보를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에듀테크몰이 생기면 교사들이 수업에 필요한 에듀테크 교구를 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육 업계에서는 에듀테크몰 도입이 에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 관계자는 “아직 에듀테크몰이 열리기 전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듀테크 정보 체험 플랫폼이 마련되면 에듀테크몰과 함께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