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8부두 내 상상플랫폼. 폐곡물 창고를 문화복합공간인 상상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한 자리에 '뮤지엄엘'이 들어섰다.
뮤지엄엘은 총면적 7227㎥(약 2200평) 규모로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이색·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헬로비전의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이다. LG헬로비전은 올해를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최근 방문한 뮤지엄엘에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미디어아트, 현대 미술 작가 알렉스 카츠 기획전, NBA 농구선수 소장품 기획전 등이 개관전으로 열리고 있었다.
모나리자 같은 경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해외 반출이 금지, 해외 순회전이 불가능하다. 뮤지엄엘 1관(이머시브관)에서는 개관작으로 '모나리자 이머시브(Mona lisa Immersive)' 전이 진행 중이었다. 루브르 박물관 디지털팀 등과의 협업으로 다감각형 미디어아트 체험을 통해 모나리자가 아이콘이 된 이유와 숨은 히스토리 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삶과 작품을 대규모 미디어 아트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관람객이 터치스크린으로 반응형 모나리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2관(아트관)에서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선보이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가 진행됐다. 작가의 초상화, 풍경화, 설치작품 등 67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6m가 넘는 대형 작품들 앞에 관람객 발길이 멈췄다.
3관(스페셜관)에서는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도 가족 단위 관람객 호응을 얻었다. 이랜드뮤지엄이 보유한 전미농구협회 75주년 기념팀 선수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농구 관련 소장품 200여점이 전시됐다. 체험존에서는 △메타버스 기업 비빔블과 협업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신발 디자인 체험 △3점슛 체험 △농구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엄샵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 달 인천시가 인천항 부두에 있던 45년 된 폐곡물 창고를 문화복합공간인 상상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한 데 이어, 건물 내 개관한 뮤지엄엘은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뮤지엄엘을 운영하는 LG헬로비전은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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