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SW·ICT) 기업이 정보를 교류하고 제품 수출을 타진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전자신문은 20일 일본 전파신문, 일본컴퓨터시스템판매자협회(JCSSA)와 한국 기업 제품과 서비스, 일본에서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
앞서 전자신문과 전파신문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소프트웨어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최대 정보통신산업 미디어가 손을 잡고 우수 SW·ICT 기업 발굴과 교류, 제품 수출, 산업 활성화와 이를 위한 홍보 지원 등 다방면에서 밀접한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웨비나는 그 일환으로 전파신문이 이사사로 있는 JCSSA의 협조로 진행됐다.
웨비나에는 한국에서 전사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 리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BHSN,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 등 3개 기업이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JCSSA 소속 40여 총판사 6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여했다.
핫토리 신야 에버재팬(영림원 일본 법인) 대표는 일본 법인 소개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ERP '시스템에버(SystemEver)'의 기능과 특징, 장점을 설명했다.
임정근 BHSN 최고경영자(CEO)는 법률 특화 AI 언어모델 'Legal LLM'과 'BHSN-BERT'를 비롯해 법률 AI 플랫폼, 정책 분석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보영 아이티센 솔루션사업부 사업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기술 융합을 통해 일본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히라야마 츠토무 전파신문 대표는 “한국은 선진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참가자) 여러분이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웨미나가 한국과 일본 IT 시장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과 전파신문은 JCSS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손잡고 향후 일본과 한국 현지에서 각국 SW·ICT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와 콘퍼런스 등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