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일 '2024년 을지연습' 일환으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혼신 대응태세 관련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GPS 전파혼신 지휘통제소인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토부, 해수부,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중요기반시설(인천공항)과 북한 접경지역(강원도 고성) 등 복수지역에 대한 동시간대 전파교란 상황을 상정, 민·관·군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이 탐지된 직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의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기지국 등으로부터 GPS 수신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후, GPS 전파혼신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
이통사는 기지국 자체 차폐시설 가동, 네트워크 동기화로 전환 등을 통해 정상적 통신서비스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가 빈번한 만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해 GPS 전파혼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GPS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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