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액티언' 신모델로 승부수를 던진다. 액티언이 국내 판매 목표 1만대를 초과 달성했고 해외에서도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재선 KGM 회장은 20일 경기도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신형 액티언 발표회에서 “액티언이 국내 목표 1만대 판매를 초과했다”며 신형 모델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액티언은 국내 본계약 첫주(12~16일) 1만3000여대를 기록했다. 해외 고객 문의도 늘어나 수출에도 힘이 실렸다. 수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더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경준 KGM 국내 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은 SUV 실용성에 쿠페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결합한 도심형 SUV 모델로 전시장에 실차 전시 없이도 1만3127대가 본계약됐다”며 “해외 판매 목표도 초과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쿠페형 SUV를 계승한 액티언은 친환경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조화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으로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1㎞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리터당 10㎞, 12.5㎞(2WD 기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4.8초에 주파할 만큼 날렵하다.
KGM은 도심형 SUV 모델 기준을 제시하면서 30~40대 고객을 주 타깃으로 최고급 트림을 3649만원에 책정했다. 차별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5~10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기간과 주요 소모품을 무상 지원한다.
액티언은 업계 최초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판매한다. KGM은 △유통구조와 효율성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운영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전략을 다각화했다.
KGM은 내년 액티언을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제공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데 이어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