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위기 임산부와 출생아 보호를 위한 '보호출산제', '출생통보제' 제도가 지난 달부터 시행된 점을 고려해 기존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달부터 통합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전담인력을 4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집중상담·사례관리 등 1:1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 지난 달에는 위기 임신부 2명이 보호출산을 신청했는데 그 중 1명이 센터의 1:1 상담과 정서적 지지, 사례관리를 통해 보호출산을 철회하고 현재 자녀를 돌보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하반기에 위기임산부 보호 쉼터 10호를 새롭게 마련, 심리·정서 등 어려움으로 시설생활이 어려운 위기 임산부를 개별 공간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위기 임신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 지원해나가야 한다”며 “위기 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
현대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