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전세계 게이머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처음으로 공개된 다양한 무기 스킬과 묵직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액션 전투에 세계 각지에서 모인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 미디어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역시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최신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게임스컴 ONL은 21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전야제격 형사다. 주요 신작 관련 정보와 트레일러를 보기 위해 현장 참관객 5000여명은 물론 유튜브 생중계로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하는 글로벌 게임 기대작 데뷔 무대로 손꼽힌다.
카잔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C·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 했다.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카잔은 쟁쟁한 글로벌 대작 사이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프랜차이즈 신작 '몬스터헌터 와일즈', 올해 티모시 살라메 주연의 영화 '듄2' 개봉으로 더욱 관심을 받은 '듄: 어웨이크닝' 등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매력을 발산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글로벌 테스트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또한 신규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ONL을 통해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을 처음으로 알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익살스럽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느낌의 트레일러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하는 그라인딩기어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2'도 신규 트레일러로 11월 16일 얼리 액세스 시작 일정을 알렸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ONL을 기회로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전했다.
ONL 현장에서 큰 호응을 받은 K게임 신작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첫 공개 시연 기회를 통해 해외 게이머와 교류하고 소통하는데 집중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스컴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력에 나서 관람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른(독일)=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