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으로 상향한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실행계획의 핵심은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을 증대해 인도 등 핵심성장 지역에서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당장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한다. 장기 관점의 혁신자산 투자와 장기적인 주주환원 추구를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수립했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발행주식 총수를 6억5000만주로 13.3% 줄이고, 실질 유통주식수도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24.3% 감소시키는 게 목표다.
소통강화 방안도 같이 포함했다. C-level이 참여하는 분기 어닝스 콜을 정례화하는 등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IB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