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가 기기 자체에서 촬영물을 업스케일링하고 자동초점(AF) 기능을 고도화한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1'이 오는 11월 국내 상륙한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23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R1'과 'EOS R5 마크II'를 발표했다.
신제품 2종은 캐논 차세대 센서 엔진 시스템 '액셀러레이티드 캡처'와 딥러닝 기술로 성능을 향상한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가 강점이다.
액셀러레이티드 캡처는 캐논이 자체 개발한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이미지 센서에 영상처리 엔진과 데이터 분석·처리 엔진을 결합한 이미징 시스템이다.
신제품 모두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별도 네트워크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카메라 자체에서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한다. 딥러닝으로 피사체 윤곽선이 흐리게 보이는 등의 노이즈를 줄일 수도 있다.
최대 2420만 화소를 지원하는 EOS R1은 찍은 사진을 약 96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할 수 있다. EOS R5 마크II(최대 4500만 화소 지원)는 약 1억7900만까지 가능하다.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는 피사체 대응, 상반신 검출, 머리 영역 추정과 같은 초점 추적 능력을 고도화한 기능이다.
특히 '액션 우선 AF'를 사용하면 축구, 농구, 배구 3가지 스포츠의 특정 동작을 식별하고 AF를 원하는 피사체에 맞춰준다. 농구 경기 중 초점을 맞춘 선수가 빠르게 수비 사이를 통과해도 초점이 다른 인물로 옮겨가지 않고 자동 고정되는 식이다.
EOS R1은 사진·영상 전문가를 겨냥해 오는 11월 800만원 가격대로 국내 출시한다.
EOS R5 마크II는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아우른다. 바디 기준 549만9000원으로 내달 4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사무기와 카메라 사업 통합으로 확장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카메라를 포함한 토털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