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는 대만 신주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과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잇는 디자인하우스로 국내 유일의 TSMC 파트너다.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TSMC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대만 법인을 세계 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꾸릴 계획이다.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 생태계가 갖춰져 있어 양질의 인력을 채용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곳에서 선단공정과 첨단 패키징 설계 역량을 키워 미국, 아시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직랜드는 법인설립을 앞두고 2·3나노미터(㎚) 공정 설계와 2.5차원(D) 패키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경험이 있는 현지 인재들을 다수 영입했다. 이들은 국내 인력과도 협력해 회사 전반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대만 법인 설립은 회사 기술 혁신과 세계 시장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R&D 센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