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회째를 맞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행사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엑스포'를 목표로 내걸고 내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내년 제12회 행사를 이끌어갈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직위 출범식은 전날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에서 진행됐다.
명예대회장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사, 명예조직위원장에는 오사마 헤사나인 미국 실리콘밸리 라이징 타이드 펀드 회장이 각각 추대됐다. 공동조직위원장은 이희범 부영 회장을 상임위원장으로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장, 김희현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문국현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 회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으로 꾸려졌다.
김한규·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과 오명 전 부총리,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조직위는 내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를 비즈니스 네트워킹 엑스포에 주안점을 두고 개최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기관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차에 이어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e모빌리티로 영역을 확대해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포럼, 제3회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총회·포럼,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아세안 EV포럼, 한중일 EV포럼, 글로벌 UAM포럼, 한·아프리카 모빌리티 에너지포럼, 글로벌 배터리포럼, 국제EV표준포럼 등이 함께 열린다.
이희범 상임위원장은 “제12회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UAM, 전기선박, 농기계 전동화까지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대한민국을 리딩하겠다”면서 “5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엑스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2035 제주에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과정에서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e모빌리티를 통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의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장은 “전 국민적 관심이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안전에 집중되고 있는데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포비아를 불식하고 배터리 안전을 통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모빌리티의 e는 전기, 전자, 에너지를 포괄하는 의미”라면서 “전동화 자율화로 나가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문국현 회장은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가 e모빌리티의 테스트베드를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미국과 중국만 바라보지 말고 인도의 유망기업을 유치해 인도관을 설치하고 대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