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달 2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연금개혁 과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닷새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석 달간 맨날 국회가 열리면 대결, 대치, 갈등의 연속이었지만, 여야 간 민생을 위한 협치 분위기가 조금은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워나가는 유능한 정책 정당이 되자고 했고 한 발 한 발씩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9월에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서 가능하면 이번 정기 국회 때 상당 부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선 결산심사, 대정부질의, 국정감사, 각종 법안 심의, 내년 예산 심사 등 산더미 같은 일이 우리 앞에 예정돼있다”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 관련 입법 문제, 금투세 등 세제개편 문제, 일·가족 양립 방안 등 민생 법안과 개혁 법안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내 초선 의원들의 활약도 독려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제대로 데뷔하는 무대가 정기국회”라며 “대정부질의와 국감 등에서 야당을 실력으로 압도하면서 유능한 국민의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가 되는 분들은 원내지도부의 별도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