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한다.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높여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기변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31일까지 기변 익스프레스 홍보 행사도 진행 중이다.
기변 익스프레스는 KT고객이 기기 변경을 신청할 때, 기존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혜택을 별도 신청 없이 적용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본인 인증을 한 번만 받으면, 새로운 스마트폰에 기존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들어간다.
KT는 KT닷컴에서 신규가입·기기변경 시에만 적용 가능한 할인 정책도 시작했다.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관계없이 5G 요금제 월 정액의 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LTE요금제와 온라인 요금제 '요고', 요금제 변경 건은 제외된다.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을 경우 KT닷컴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 최대 15%)과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은 기존 25% 요금할인에 7%가 추가돼 총 32%의 할인을 받는다. KT는 선택약정 할인과 7% 할인, 프리미엄 가족 결합 할인 25%를 모두 받으면 총 57%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7% 요금할인은 핸드폰 구매 란에서 선택할 수 있다.
KT는 온라인 요금제 라인업도 강화했다. 최근 공개한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시즌2'는 요금제 모든 구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담았다. 3만원대 요금제부터 기본 데이터 5GB에 OTT 무료혜택을 포함했다. 동영상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OTT 혜택 대신 스마트워치·태블릿 등 디바이스 무료 또는 할인 구매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KT 온라인몰 강화는 고객 유입 전략의 일환이다.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혜택을 강화해 이용자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KT는 지속적으로 온라인 몰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통해 고객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이벤트나 기획전을 다양한 게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개편도 자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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