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문수 고용장관 임명안 재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특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취임 후 27번째 임명 강행 사례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의 국적을 질의에 대해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나”라고 답했다. 야당은 이 발언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는 파행됐다.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대통령실 제공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을 위촉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AI위원회 초대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과학기술계의 명망이 높은 인사”라며 “첨단기술 변화에 대한 혜안과 과학기술 행정 분야의 경륜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촉진할 내실있는 자문을 해 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창경 전 윤석열 대통령 교육과학기술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대통령실 과학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등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등을 지낸 뒤 디플정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대통령실은 “블록체인, AI 등 미래기술 연구를 이어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라며 “인공지능·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과학행정 인프라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서승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통령실 제공
서승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통령실 제공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탁됐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연세대 총장 등을 지낸 부동산 및 경제 분야 전문가라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유일호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유일호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신임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맡는다. 18·19대 국회의원과 국토부 장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국민 편의를 제고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