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에서 발생한 멤피스 총격 사건 용의자가 자택 다락방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천장이 부서지며 바닥으로 추락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NPR ·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보안관청은 지난 4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디에리오 윌커슨(20)을 쫓고 있었다.
사건은 지난 4월 2일 멤피스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발생했다. 단지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을 들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인근에서 사망한 1명의 남성과 차 안에서 어깨에 총을 맞은 여성 1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피해 남성이 도망치는 모습과 총을 들고 그를 쫓는 두 사람을 확인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5월 체포해 구금했으나, 또 다른 용의자 윌커슨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었다.
지난 26일, 멤피스에 있는 그의 자택을 확인한 경찰은 자택 주변을 포위하고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다. 집안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윌커슨은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며 윌커슨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다락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이 무너진 것이다.
경찰은 눈 앞으로 내려온 윌커슨을 체포하고, 1급 살인, 흉기 사용, 증거 조작, 차량 강도, 총기 도난, 도주, 사건 현장 이탈,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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