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반도체 스타]〈8〉스카이칩스 '자체 IP 기반 시스템반도체 개발·공급'

[미래 반도체 스타]〈8〉스카이칩스 '자체 IP 기반 시스템반도체 개발·공급'

스카이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반도체 설계자산(IP) 파트너사로 시스템 반도체 IP를 개발함과 동시에 저전력통신, 고효율 전력 분야의 고객맞춤형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스카이칩스는 보유한 IP 자산을 활용해 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맞는 고객 맞춤형 시스템 반도체를 타사 대비 매우 빠르게 설계·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사물이 통신을 통해 연결되는 IoE 시대에는 기기 소형화에 따라 한정된 배터리로 각종 통신·기능이 이뤄져야 해 저전력 통신 반도체가 필요한데, 스카이칩스는 저전력 통신과 한정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스카이칩스는 GCT,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출신의 임원진을 구성하여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어보브 반도체, 솔루엠, 대덕전자 등이 전략적 투자사로 합류하여 창업초기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카이칩스는 2023년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창업 4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본사를 성균관대 산학협력센터에서 수원시청역 근처로 이전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ISO9001·14001 인증을 획득해 회사 시스템을 한단계 발전시켰고, 4월에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

“신뢰성 높은 IP를 공급하고 저전력통신, 고효율 전력 제품을 고객맞춤형으로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팹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후학들에게 좋은 창업 본보기가 되고자 합니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는 1998년 설립된 이동통신칩 전문 팹리스 GCT세미컨덕터 창업 멤버였다. GCT에서의 양산 경험은 2019년 스카이칩스 창업 시 든든한 자산이 됐고, 20여년간 산학협력을 통해 쌓은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창업했다.

올해 CES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물류·자산·재고 관리에 활용 가능한 '인텔리전트 트래킹 IC(SCP1501)'를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세계 전자가격표시기(ESL) 2위 업체 솔루엠과 공동기획해 개발·양산한 제품이다. 명함보다 작은 종이 두께의 스티커 태그 형태로 사물에 부착돼 물류·자산·재고의 위치·온도 등 상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전송한다. 매우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 수년간 동작하면서 생산·관리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최근에는 공사장 안전을 제고하는 솔루션으로도 적용돼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솔루엠과 같이 적용처를 넓히기 위한 여러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제품으로는 배터리 없이 동작 가능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저전력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 기반 솔루션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고효율 전력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TV에 공급하는 전력 IC 제품들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 기반 혁신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 반도체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