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AI 기반 사이버보안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3년간 총 339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이고 회복력 강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사이버 위협 예방·탐지·대응체계 강화를 통한 정보자원 철통방어 △중단없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이버 보안 회복력 강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를 컨트롤타워로 시 산하 전 기관을 모두 '서울시사이버안전센터'에 연계, 통합보안관제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한다.
'AI 보안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에 서울의 도시 특성에 맞는 데이터 학습을 외부기관까지 지속 추가·확대하고, 늘어나는 학습데이터와 처리용량을 감안해 처리성능과 저장공간도 2배 가량 증설한다.
지자체 최초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 도입과 사용자 인증강화를 추진한다.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인증을 강화하고 접근권한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보안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로트러스트 원격근무시스템을 올해 하반기 1000명을 대상으로 도입·운영 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시 전 기관에 확대한다. 홈페이지, 정보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 인증 제도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공무원 해킹방어대회'도 내년 첫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국제대회로 발전, 국내외 공무원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변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보안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 중앙정부를 비롯 사이버보안 분야 국내·외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17개 광역시도 정보보안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를 활용한 신변종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도시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기술 도입과 사이버보안인프라 강화 등 인적·물적 지원을 통한 발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