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기업 '호각'이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한양대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를 한다고 5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호각 지분 24%를 68억원에 취득하며 AI 스포츠 중계 시장에 진출했다. 자회사인 HCN 30억원까지 더하면 약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 규모다.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다.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를 펼친다. FIFA 대표단도 이번 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 예정이다. FIFA 대표단은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 글로벌 생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FIFA+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6000만 명의 가입자가 홈리스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호각은 390여개의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호각'과 'FIFA+'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한국팀 경기 위주의 20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AI 중계 시스템은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고품질의 중계 영상을 제공해, 그동안 수익성 문제로 중계가 어려웠던 홈리스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 하여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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