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원장 박흥수)이 연구개발(R&D) 지원한 '유전자 전달 지질 나노입자 제조시스템'이 2024년 우수 R&D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동 연구는 '국산연구장비 기술경쟁력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첨단 의료용 치료제 전달 나노입자 전문 바이오기업인 케이런과 나노종기원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공정 기술이 적용된 지질 나노입자 제조 시스템 국산화를 목표로 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염병 백신 개발, 유전자 치료, 약물 체내 전달에 필수적이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나노입자 제조 장비 필요성 증가로 이번 국산화 성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나노종기원과 케이런은 반도체 공정 기반 미세유체 디바이스 제조 기술을 활용해 초고속·고균질화 나노입자 생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공동 개발한 케이런의 'NanoKRAShoT OPTI' 시스템은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기술 검증을 받았으며,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통과하고 조달청이 주관하는 우수 R&D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혁신제품 선정으로 최대 6년간 공공조달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 국내 연구기관이 외산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국산 장비로 자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흥수 원장은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지원과 더불어 나노종기원의 반도체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바이오산업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 반도체 인프라 서비스를 고도화해 반도체융합 산업 분야에서 국산화 성공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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