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 네트워크를 유지·관리하려면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이 필수입니다. 루커스는 AI 기술을 적용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한국 고객과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산지브 버마 루커스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비전으로 혁신, 단순화, 차세대 아키텍처, 검증된 성능을 꼽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버마 총괄은 2021년 루커스 합류 이후 아태지역 사업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방문 목적은.
▲수개월 단위 정기 방문의 일환으로 고객과 파트너를 만나 그들의 어려움이 있으면 우리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또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할 제안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방문은 '미니독(MINIDOG)'이라는 연례 세미나가 루커스 창립 20주년에 맞춰서 개최되는 만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했다.
-지난해 WiFi7 최초 출시 후 사업 성과는.
▲세계 최초로 작년 12월 인공지능(AI) 기반의 R770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수주가 있었다. 이 가운데 대외적으로 언급을 허락받은 사례는 아시아의 경우 홍콩의 에이탈 엔지니어링(ATAL Engineering)이 RUCKUS R770으로 전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에서는 세종텔레콤을 들 수 있다.
확산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아직은 WiFi7을 지원하는 휴대용 단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4, 구글폰, 샤오미폰 등으로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과 삼성의 더 많은 기종이 WiFi7을 지원하고 노트북 컴퓨터도 더 많은 기종이 지원할 예정이어서 WiFi7 도입률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에서 근래 가장 성공적이고 상징적인 고객 사례는.
▲외부 공유가 허락된 사례 중의 하나는 뉴질랜드 교육부가 루커스 스위치와 AP로 전국 초중고 학내망을 일괄 계약하고 3년째 단계적으로 공급·설치·운영되고 있는 사례다. 이는 유튜브에서도 쉽게 조회가 되는 가장 큰 운영사례다. 2457개 학교 초·중·고생이 수업 시간에 태블릿 PC를 교과서 삼아 100% 루커스 제품으로 무선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기,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비전은.
▲루커스는 4개의 큰 중심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혁신, 단순화, 차세대 아키텍처, 검증된 성능이다.
검증된 성능 측면에서는 우리가 최고 성능의 장비를 공급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덧붙여 보다 넓은 영역을 수용하고 가장 신뢰성 있는 장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화 측면에서는 장비 설치시 단순하고 쉽게 현장에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객과 파트너사에 제공한다.
차세대 아키텍처 측면에서는 우리는 늘 최첨단 기술을 주도해 왔다. WiFi7 엔터프라즈급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 그 예다. 또 하나의 예로서 RUCKUS One을 들 수 있다.
RUCKUS One은 고객이 다양한 장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모든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예측해 손쉬운 관리를 지원하는 RUCKUS One은 혁신, 차세대 아키텍처, 단순화가 종합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RUCKUS One은 많은 투자가 집약된 단일 플랫폼으로 루커스 클라우드, 루커스 AI, 루커스 IoT 등을 하나의 솔루션에 모두 집약했다.
쉽게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가입하면 관련된 모든 솔루션 즉,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듯이 고객은 원하는 서비스 및 기능을 자사 자원 관리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등급도 Essential, Premium, MSP용 등으로 세분화돼 자사 관리에 필요한 최적의 버전을 선택 운영할 수 있다. RUCKUS One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솔루션이다. 이것이 우리 소프트웨어 비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비전은 WiFi7을 들 수 있다. 우리는 많은 개발비를 투입해 최초로 출시했으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로부터 인증서도 최초로 받았기에 이 분야의 리더 자리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현재는 관련해서 3종의 모델이 출시됐다. 내년에는 전 부분에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또한, 스위치 부분에서는 내년까지 더 많은 모델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스위치, AP, RUCKUS One이 결합된 End-to-End 솔루션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과는 어땠는지?
▲지금까지의 성과는 만족스러우며 기대치를 상회했다. 반도체난으로 인한 납기지연이 모두 해소돼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납기에 맞춰서 4~6주 이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장비가 늘 준비되어 있고 파트너사 및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서 배송을 추적하고 관리한다. 모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사업도 원활히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본부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산업군이 있다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6개 산업군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왔다. 공공, 교육, 호텔, 제조·물류, 대규모 공공시설 그리고 다세대 건물(MDU)이다.
각 산업군별 성과는 각 나라의 시장 상황이 달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 6개 산업군이 매출 대부분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보면 공공, 교육 그리고 호텔 분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스마트시티 분야 리더로서 공공분야 실적이 가장 높으며 대학 등 교육시장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골고루 사업 성과를 내고 있고, 팬데믹 이후 호텔 분야 무선 개선 사업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호텔은 아시아의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의 증가로 인한 무선 인프라 개선 및 신축 호텔의 증가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은 한국보다 훨씬 많은 호텔이 있어서 그 분야 성과도 높은 편이다.
교육시장 또한 정부가 대학교에 재정지원을 하는 사례가 많아 성장세가 높은 시장이다.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한국 시장에서 루커스 사업에 대한 예측은.
▲우리는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됐고 그동안 경기 상승과 하락의 우여곡절을 여러 차례 겪어 왔으며 정부의 IT 예산 규모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정부의 IT 예산 감축으로 어느 정도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 3년간을 보면 매년 한국지사는 2자릿수 이상을 성장해 왔다. 뉴스를 검토한 바에 의하면 최근 수개월 간의 가파른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증가세, GDP 성장률 등을 고려해 볼 때 전반적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IT 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으로 다시 활성화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따라서 한국지사의 내년 실적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고객 및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 계획은.
▲몇 가지 지원계획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원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당면한 여러 IT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이는 전반적으로 원하는 사업성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위치, AP, RUCKUS One, RUCKUS AI, IoT 등이 End-to-End 솔루션으로서 적재적소에서 제 기능을 한다면 이는 전반적 사업 결과를 상승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는 기술 중심의 지원책이고, 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자본을 투자해서 파트너와 고객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우리의 솔루션을 이해하고 사용법에 능숙해져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줄 것이다.
또한, 경기침체기에는 모두가 예산 삭감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다. 예산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대형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AI 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RUCKUS AI는 효과적으로 대형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매일 일상적인 관리는 AI에게 맡기면 문제의 예측 및 발견, 이에 대한 최상의 해결책을 제안함으로써 관리자는 요약된 종합 관리에만 응대하면 된다.
또한 요구사항에 맞춘 최상의 네트워크 설계 및 구성을 지원한다. 관리자가 아침에 출근하면 AI가 어젯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긴급성을 기반으로 우선 처리 순위별로 보고하고 관리자는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면 된다.
이는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낮은 예산 운영환경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지원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익을 높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경기에는 매출 증대가 어려우므로 효율적으로 내부 자원을 관리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전반적 이익을 높이는 것이 최선책이다.
이 모든 것이 결합되면 사업 결과와 성과를 높이는 좋은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