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춘천 광판리에 조성되는 기업혁신파크에 출자한다. 사업 추진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 모집 등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시와 춘천 광판리에 조성되는 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법인(PFV)에 공동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혁신파크는 춘천 남산면 광판리 일원 368만㎡ 부지에 바이오·정밀의료·IT·빅데이터 등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해 교육·의료·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진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그동안 도와 춘천시는 PFV 출자 지분과 시기, 절차 등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왔으며 이달 초 자본금의 10% 미만을 출자하고 출자액은 도와 시가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다.
내년 3월 PFV법인 설립을 목표로 출자가 정해진 앵커기업 더존비즈온과 도·춘천시 외 추가 출자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여러 기업과 협상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 결정은 출자 의사를 확인하고 지분을 정하는 것이며 실질적인 투자는 의회 동의를 거쳐 총사업비가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진우 도 산업국장은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출자할 당시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었지만 지금은 50개 기업이 이전했고 100% 분양돼 전국 기업도시 중 최초로 흑자 청산을 기록했다”며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성공시키기 위해 도와 춘천시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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