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5.7%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오후 이천·청주캠퍼스에서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올해 초 선반영한 2% 인상분을 포함해 5.7%를 올리는 안이 담겼다. 또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따른 성과금 성격의 350만원(정액)을 오는 12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노사는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조정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출산 축하금은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대 1년 범위 내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과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한 교육비 및 주택자금 융자지원 확대도 잠정합의안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