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가 자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
7일 니혼게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닛산·마쓰다·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들이 2028년까지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배터리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 3분의 1에 이르는 3500억엔(약3조2600억원)은 일본 정부가 보조금 형태로 제공한다.
일본은 경제안보법을 근거로 배터리를 주요 물자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양산 체제가 강화되면 일본 배터리 생산 능력은 120기가와트시(GWh)로 현재 보다 50% 늘어난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배터리 생산 능력을 15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체별 토요타는 배터리 자회사와 2500억엔을 투자해 2028년 가동 목표로 후쿠오카현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닛산은 1500억엔을 투자해 후쿠오카현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신설, 2028년 생산한다.
마쓰다·스바루는 각각 파나소닉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스바루는 군마현에 2028년 전용 전지 생산을, 마쓰다는 파나소닉 오사카 공장에서 내년 7월 자체 전지 생산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배터리 분야에서 혼다와 일본 배터리 업체 GS유아사 합작 공장에 1600억엔, 토요타에 1200억엔 보조를 각각 결정한 바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
김지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