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특허기술을 갖춘 '홈넘버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조남섭 홈넘버메타 대표는 10일 글로벌 플랫폼과 마케팅 동맹을 추진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홈넘버 보안 서비스는 고유번호(홈넘버)로 이름, 휴대폰 번호, 주소 등 고객의 배송지 정보를 대신하는 안심 서비스다. 고객이 홈넘버로 온라인 쇼핑을 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상품공급사, 물류대행사에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택배 운송장에도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최근 롯데홈쇼핑이 홈넘버를 활용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택배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의 홈넘버 보안 서비스 적용으로 국내 다른 홈쇼핑·오픈마켓에서 추가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홈넘버메타는 기대했다. 회사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과 특허기술 라이선싱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국내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과 기술 개발 및 시스템 운영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조 대표는 “홈넘버는 지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우수기업 밋업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면서 “온라인쇼핑사업자들이 한층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피하는데 효과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플랫폼과 제휴, 단기간에 대규모 홈넘버 이용자를 확보한 후 모바일·결제망 기업 등에 기술을 라이선싱할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한 곳에 독점 공급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