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상반기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가칭)'를 선보인다.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첨단교통 수혜가 사회적 약자부터 돌아가야 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은 정책이다. 서울시 대표 자율주행 교통사업인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사례다.
첫 운행지역은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가 우선 선정됐다. 마을버스처럼 교통 소외지역의 노약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첨단 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동대문구에서는 장안동, 전농동, 청량리, 경희의료원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연계한다. 동작구에선 숭실대와 중앙대 사이의 주민, 학생의 이동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관공서 등이 있어 기존 무료셔틀버스 노선을 보완하는 노선으로 교통약자 이동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시와 자치구간 역할을 분담해 협업체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재정적 지원과 필수인프라 설치, 안전운행을 위한 지도감독을 맡는다. 자치구는 노선, 차량, 운영 업체 선정 등 운영과 운행관리를 책임지고, 향후 지속적 운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규 교통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
시는 제안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적정 노선, 개략적 차량 규모 등을 확정한다. 국토교통부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여객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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