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데뷔 30년 배우로서의 여전한 열정을 고백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황정민과 만났다.
'베테랑2'는 1341만명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표 액션범죄 수사극 '베테랑'(2015년)의 속편으로,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황정민은 다시 한 번 서도철 형사로 다시 한 번 분했다. 가족들도 못챙기며 밤낮 수사에 매달리는 베테랑 형사로서의 모습은 물론, 새로 영입된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와의 케미에서 비롯된 다양한 딜레마를 인간적인 톤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는 최근 종연한 연극 '맥베스'나 넷플릭스 '크로스' 등 장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30년차 연기행보의 황정민을 향한 새로운 관심 또한 불러일으킨다.
황정민은 “감독의 예술이자 디테일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영화에 비해 연극은 배우 고유의 예술이자 놀이터다. 또한 셰익스피어 연극과 같은 어려운 대사의 연극은 하나의 배울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꾸준히 연극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최근 '햄릿' 공연을 올리신 이순재, 신구 선생님의 연기를 보고 그 자체로 감사와 존경을 느꼈다. 그러면서 저도 후배들에게 저러한 귀감이 되고 싶다 생각했다. 그만큼 더 열심히 계속 잘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2'는 오는 13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