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모델 스트로베리(Strawberry)를 2주 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스트로베리 테스트에 참여한 2명을 인용해 해당 모델이 챗GPT의 일부로 출시되지만 독립형 서비스라고 전했다.
스트로베리는 오픈AI가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비밀리에 개발 중인 프로젝트의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스트로베리는 다른 챗봇 AI와 달리 질문에 즉시 응답하지 않고 응답 전 10∼20초간 '생각'한 후 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스트로베리의 초기 버전은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만 입력하고 생성할 수 있어 아직 멀티모달이 아닐 수 있으며 추후 멀티모달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론 능력으로 스트로베리는 그동안 AI 모델들이 풀지 못한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스트로베리와 함께 GPT-4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 거대언어모델(LLM) '오리온(Orion)'을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언어 이해와 생성 측면에서 이전 모델을 능가하도록 설계됐으며,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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