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가 주관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 SW 연구원들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까지 총 2500여명이 참가해 기술·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기술 발표는 AI·빅데이터를 비롯해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SW기술·개발문화 △SW보안 △SW관리 등 총 8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김재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는 기조연설에서 LG전자가 개발 중인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은 물체 인식·구분, 사람의 자세 인식, 3D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해 범용성을 높였다.
홈, 모빌리티, 커머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돼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 효율성을 높이며 개발 기간 단축을 기대한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3대 성장동력인 △비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분야에서 최신 SW기술을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자동차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 활용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사례(AWS), 온디바이스 AI 및 클라우드 AI 기술(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관리 대회, 커널 개발자 기술 교류 모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W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커널 전문가들이 함께 운영체계의 핵심인 커널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SW 분야의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100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수상자들에게 서류 전형 및 SW코딩테스트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전무)은 “이번 콘퍼런스로 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 최신 기술이 각기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끄는 혁신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SW 각 영역의 핵심 기술 중심으로 과감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