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024 GII 100대 과학기술(S&T) 클러스터 순위'를 11일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지역)는 영역내 과학·기술 클러스트에 속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과 혁신을 통해 완성한 여러 결과물을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보호 및 활용하는 우수한 시스템을 보유했다.
WIPO 조사에 따르면 도쿄-요코하마(일본)가 1위, 선전-홍콩-광저우(중국·홍콩)가 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중국)은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서울은 4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2년 연속 100대 S&T 클러스터 중 가장 많은 클러스터(26개)를 보유한 국가로 선정됐다. 100대 S&T 클러스터 순위에서 변동이 있었다. 중간소득 경제권에 위치한 허베이(+23%)와 정저우(+19%)를 중심으로 중국 클러스터의 S&T 생산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집트 카이로(+11%)는 다른 중간소득 경제권 클러스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첸나이(+8%)와 터키 이스탄불(+8%)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 경제권의 클러스터는 일반적으로 중간소득 경제권에 위치한 클러스터보다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63개 고소득 클러스터 중 37개는 2023년 S&T 생산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WIPO는 지난 2021년부터 혁신역량 주요 지표인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지역 집중도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5년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출원 규모와 SCIE급 과학논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명가와 논문저자 소재지 밀도가 높은 100대 S&T 클러스터를 선정해 발표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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