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시장 현황과 231개 프롭테크 기업들의 주요 정보를 담은 '2024프롭테크 회원사 편람(2024 Proptech List Book)'을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포럼이 2019년부터 매년 발간해 온 편람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과 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2024년 편람에는 포럼 회원사 330개(8월 기준) 가운데 231개 사의 정보가 투자, 매출액, 재직자수, 자본금, 사업 분야, 주요 서비스 등 10개 항목으로 수록돼 있다. 기술 키워드, 서비스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편람에 따르면 프롭테크 기업들의 2023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2조3112억원(134개 사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조8499억원, 2022년 2조1172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성장한 것으로 2년 이상의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비교적 선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8년 2880억원에 불과했던 프롭테크 총 매출이 5년만에 8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는 등 신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에 유입된 누적 투자액은 올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신규 투자금은 3091억원에 불과해 2022년 대비 4분의 1로 급감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보다 투자 시장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6월 기준 프롭테크 기업 총 재직자 수는 1만1112명(166개사 기준)으로 1개사 평균 66.9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 61.6명에서 5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불황에 따른 인원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영업, 개발 등 필수인력 채용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편람에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조직 구조, 주요 행사 및 활동, 회원사 지원 프로그램, 분야별 협의회 운영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수록돼 있다.
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올해로 발간 6년째를 맞는 프롭테크 편람은 그동안 시장 관계자들에게 프롭테크 산업과 기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편람의 기초 정보를 근간으로 많은 활용과 연결이 이뤄져 프롭테크 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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