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매체의 성장에도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여전히 TV를 통한 시청 방식이 선호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리올림픽 시청행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코바코가 만 14~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를 통해 파리올림픽 경기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5.7%였으며, 다양한 경기 중계 방식 중 'TV 생중계' 시청 경험이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52.3%가 '관심 있는 올림픽 종목 경기를 볼 때는 광고가 나와도 채널을 돌리지 않는 편'이라고 답해 경기 시청 중 노출되는 광고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7.4%는 '올림픽 기간 올림픽 관련 주제를 다룬 광고에 더 관심이 간다'라고 밝혀 경기 중계 시 노출되는 광고의 경우, 올림픽과 관련성이 높거나 출전 선수를 모델로 활용한다면 더 큰 광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파리올림픽에서 뛰어난 경기력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국내 스타 선수들은 최근 광고 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리올림픽 경기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종목은 양궁이었다.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의 대기록, 전 종목 금메달 획득 등 화제성이 높았던 양궁 종목은 전체 응답자의 84.2%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유빈의 탁구(51.6%), 오상욱의 펜싱(44.9%), 안세영의 배드민턴(37.9%), 김예지의 사격(36.1%) 등 출전 선수의 뛰어난 경기력과 인기에 힘입어 올림픽 주요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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