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21세기 최고 팝스타' 선정…케이티 페리·에드 시런 등과 나란히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이 21세기 최고 팝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12일 빅히트뮤직은 최근 미국 빌보드 발표를 인용,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 팝스타' 19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당 리스트는 빌보드가 꼽은 '21세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팝스타' 25인을 기리는 것으로, 최근 케이티 페리(25위), 에드 시런(24위), 배드 버니(23위), 원 디렉션(22위), 릴 웨인(21위), 브루노 마스(20위) 등 매주 2인씩 공개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21년 'Butter'로 '핫100'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여섯 차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근래 10년간 팝음악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히트곡을 발표, K팝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뷔의 나른한(chilling) 보컬, 지민의 달콤하고 관능적인 목소리, 흠잡을 데 없는 진의 벨팅(belting), 정국의 자연스러운 가성, 미국 힙합과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방탄소년단의 사운드 형성에 일조한 슈가, RM, 제이홉 등 멤버들의 유연하고 조화로운 음악역량과 힙합 댄스부터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 감각은 최고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입증하는 특성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모든 연령·인종·종교를 뛰어넘어 일곱멤버와 함께 성장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아미'들과 함께 이룬 글로벌 센세이션 또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빌보드는 리스트 선정 관련 기사를 통해 “어떤 그룹도 이번 세기에 방탄소년단이 이룬 것을 이룰 수 없었다”라며 “방탄소년단은 진정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