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샤리테병원에서 '정신건강에서의 가상현실 기술 활용'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독일 샤리테병원은 앞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 1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번째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300년 역사 동안 11명의 노벨 의학상과 생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독일 현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샤리테 의대 연구부학장 사우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베름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디렉터 하인즈 교수, 외과 VR 연구센터 아크발 연구원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전홍진 센터장과 최상훈 연구원이 참석해 '우울증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 바이오피드백모션체어와 디지털치료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치료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전홍진 센터장은 “샤리테 병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서 향후 가상현실과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국가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가간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맞춤형 치료기기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샤리테 병원은 임팩트 스터디(IMPACT study)를 통해 가상현실과 디지털치료기기에 대한 한국과 독일 전문가들의 인식 조사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