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케스, 동남아 전자정부 시장 공략...미얀마 TWT와 맞손

박영찬 지케스 대표(오른쪽)와 쏘지야 TWT 파트너가 전자정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오른쪽)와 쏘지야 TWT 파트너가 전자정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케스(대표 박영찬)가 미얀마 현지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전자정부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지케스는 최근 미얀마 기업 트루월드트레이딩(TWT)과 전자정부 사업 시행·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MOU는 이달 초 지케스와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의 미얀마 공동 방문 계기로 이뤄졌다. 지케스는 현지 전자주민증 및 정보화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유큐브, 코리센 등과 함께 미얀마를 찾았다. 이들 기업은 엿새 일정으로 미얀마 정부 및 기업 관계자를 만나 한국의 정보시스템 기술 역량과 전자정부 구축 사례 등을 소개했다.

지케스는 TWT와 MOU를 맺고 미얀마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미얀마 전자정부 건설 및 IT산업 발전 지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단계별 프로젝트 시행 △항만 사용권 확보 및 글로벌 투자 유치 △디지털 정보화 프로젝트 촉진 등이다.

단계별 프로젝트는 1단계 SPC 설립, 2단계 항만 사용권 확보, 3단계 글로벌 자금 유치, 4단계 디지털 정보화 촉진 순으로 진행된다. 지케스와 TWT는 미얀마 국가 발전과 시민 생활 수준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정보화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PC는 미안먀 51%, 한국 49% 지분 구조의 민간 주도 조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SPC의 최고경영자(CEO)와 마케팅책임자(CMO)는 미얀마 측,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한국 측에서 각각 임명하기로 했다.

미얀마는 국민 통계 정보화가 미흡해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과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정부, 정보화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는 “미얀마 정부에서 전자주민증 등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현지 정보화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자정부, 정보화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