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열린다. 21개국 장관이 모여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등을 모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현지시간) 페루 푸칼파에서 개최된 제30회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31회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의제와 한국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역내 회원국 중소기업 담당 장관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비공식 경제(정부의 공식적인 규제나 세금 체계 밖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탈피와 글로벌화 촉진 방안,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 개발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각 회원국의 정책적 노력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 개발 세션에 참가했다. 중소기업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과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진출 지원사업, 스마트상점 보급 사업 등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의제와 중점과제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제안배경과 내년도 회의에서 논의할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대희 실장은 곤살레스 게레로 페루 생산부 장관, 다이앤 패럴 미국 상무부 부차관 등과 면담 시간을 갖고 내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국제사회 중소기업 분야 리더들과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2005년 20년 만에 한국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주최하는 만큼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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