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제트스키 제작 유튜버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모티브로 한 제트스키를 만들어 실제 강물 위에서 작동하는 모습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유튜버 트란 롱 호는 지난 14일 유튜브에 “꿈에서 본 UFO를 나만의 UFO로 바꾸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제트스키를 제작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그는 먼저 용접으로 모래를 UFO 모양으로 다듬어줄 틀을 만들었다. 이어 모래를 비행접시 모양으로 다듬고 시멘트를 부어 외관의 기본틀을 만들어냈다.
물로 깨끗하게 씻은 콘크리트층 위에는 페인트와 유리 섬유, 에폭시 시트를 겹겹이 쌓아 실제 선체 윗부분을 완성했다. 가장 아래 붙은 시멘트틀은 마지막에 깨뜨려 떼어내고 가벼운 선체만 남겼다.
아래 판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윗부분과는 다르게 엔진과 제트스키의 밑판을 이어 물 위에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윗부분 덮개 일부는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잘라내 그 안에 태양 전지판을 붙였다.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내부에는 제트스키를 조종할 조종석을 마치 UFO 패널처럼 꾸며 완성했다.
영상은 그가 실제로 강물에서 UFO 제트 스키를 운전하며 마무리된다.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당신 진짜 정체가 외계인 아니냐”, “나도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당신의 열정에 감동했다”, “단순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뛰어넘는다”, “한 시간이 넘는 영상을 1초도 놓치지 않고 시청했다. 대단한 아이디어도 완벽하게 실행됐다”, “모든 재료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에 놀랐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게재한 지 엿새만에 1159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UFO 제트스키를 팔아달라고 요청하자 상업용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