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 시각) 러시아 군사창고를 표적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한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다른 지역에 있는 탄약고를 때렸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1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크라이의 티호레츠키 구역에 있는 카미야니 마을의 탄약고를 때려 2000톤(t)의 탄약을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표적 창고가 러시아군 최대 규모 탄약저장고 3곳 중 하나라면서, 이번 공습을 벌이기 전 해당 창고로 북한이 보낸 미사일 등 탄약이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도 해당 공격을 확인했다. 그는 “두 대의 드론이 방공망에 확인됐고, 드론 중 하나에서 파편이 떨어져 폭발로 이어졌다”며 “주민 1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아직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군수 창고 공격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밤사이 크라스노다르 크라이 상공에서 18대, 트베르 상공에서 3대를 포함해 총 101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수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트베르 토로페츠에 있는 군용 창고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해당 창고 안에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토치카-U 미사일, 활공 폭탄 및 포탄 등과 함께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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