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이 미뤄졌다.
25일 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당초 계획한 10월보다 상장 시점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는 반도체주 약세로 당초 예상했던 시가총액 1조5000억엔(약 13조9000억원)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에 상장을 연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이들 매체에 “적절한 시기에 주식을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10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털 주도의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56%)이 상장 이후 투자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키옥시아 상장이 연기되면서 해당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던 SK하이닉스도 투자금 회수 가능 시점이 늦어지게 됐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