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역사적인 50-50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등장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쓸지 이목이 쏠린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3홈런, 2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한 데다,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MLB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써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오타니는 50도루를 먼저 채우고, 49번째 홈런과 50번째, 51번째 홈런을 차례로 날렸다. 역사적인 50번째 홈런은 7회에 터졌다.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관중석에서 한 팬이 50-50 홈런공을 잡자 LA 다저스 관계자가 그를 안내해 관중석 밖으로 향했다. 그는 구단측으로부터 공을 기부하는 대가로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은 엿새만에 이베이 경매에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스탬프와 로고, 홀로그램 등이 부착돼 있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이며, 450만 달러(약 60억원)을 제시하면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70번째 홈런공이다. 이듬해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305만 4000달러(수수료 포함; 현재 환율 기준 40억 6000만원)로 낙찰받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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