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일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사업단장 안진희·화학과 교수)' 개소식을 열고 혁신 신약 개발의 글로벌 거점 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에 선정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중대분자 연구를 통해 혁신 신약인 항체-약물 중합체(ADC)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관기관 GIST는 향후 10년간 약 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중대분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분자 연구는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이들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은 개척이 필요한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안진희 단장은 “광주·전남을 넘어 한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혁신 신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관련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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