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만을 남겨둔 ‘손해 보기 싫어서’가 완벽한 작감배의 하모니로 인생 로코에 등극했다.
지난 23일, 24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본팩토리) 9, 10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과 김지욱(김영대 분)이 복규현(이상이 분)의 방해 공작 속에서 서로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해영이 엄마의 위탁아였다는 지욱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안방극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회가 거듭될수록 인물들 간 다채로운 서사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끝까지 놓쳐선 안 될 마지막 주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엄마의 위탁아였던 김영대 과거 알게 된 신민아! ‘팡팡커플’의 운명은?
해영과 지욱은 결혼식만 올린 ‘가짜 부부’였지만, 얼떨결에 사내 부부로 거듭나며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두 사람은 쌍방 마음을 확인했지만, 지욱이 ‘꿀비교육’ 오너 일가의 서자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며 해영과 지욱의 사이를 뒤흔드는 듯했다. 그러나 해영은 회사 내 직위가 해제되는 등 자신이 손해 볼 위기에 처했음에도 “우리 이제 다른 비밀은 없는 거다”라고 말하는 등 지욱의 편이 되어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욱은 해영의 엄마 이은옥(윤복인 분)과의 약속으로 자신이 위탁아임을 해영에게 숨기며 속앓이를 이어왔다. 평생 남을 위해 살아왔던 지욱은 외국으로 떠나라는 규현의 종용 속에서도 해영의 곁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해영은 엄마 은옥의 숨은 위탁아가 지욱이라는 진실을 마주하며 배신감에 휩싸였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엄마와 살지 않았던 해영이 엄마 옆에 있지 않았던 순간에는 지욱이 있었다. 과거 인연을 모른 채 지욱을 사랑하게 된 해영이 지욱의 손을 다시 잡게 될지, 손해 보기 싫어하는 해영과 피해 주기 싫어하는 지욱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 손해 보기 싫어하는 해영이 손해 따지기를 벗어나 오직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지현 父를 둘러싼 신민아-한지현 관계성 ‘주목’
과거 해영의 아버지가 집에서 살해당한 모습이 드러나며 충격을 선사했다. 은옥의 위탁아로 해영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남자연(한지현 분)도 가정 폭력범인 아버지를 만난 뒤 두려움에 떨었다. ‘살인자’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를 계속 피하는 자연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 속 과연 ‘살인자’의 정체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또한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규현에게 “자연이한테 우리는 저에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해영처럼 서로의 곁을 지켜줘야만 하는 해영과 자연의 관계성에 호기심이 더해진다.
#‘뽁남커플’ 이상이-한지현의 러브 라인 행방은?
10회에서 규현과 자연은 조심스러운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은 자연은 규현을 다시 밀어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자연의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밀당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혐관으로 만났지만, 사랑을 깨닫는 비혼주의자 규현과 모태솔로 자연의 러브 라인 행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손해 보기 싫어서’ 제작진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예측 불허한 전개가 시청자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둘 풀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 11회는 오는 30일(월)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