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24개국 140여개 기업 대상으로 웹OS 플랫폼 3대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한 '웹OS 서밋 2024'에서 웹OS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편의성 강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웹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를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웹OS 플랫폼을 지속 혁신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며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해 웹OS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와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웹O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웹OS를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행사에서 미디어텍, 레이저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초저지연 블루투스(BT ULL) 기반 웹OS TV와 게임 컨트롤러 연결을 시연했다. 최대 1㎳ 수준 응답속도로 최적의 클라우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웹OS TV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간편하게 유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웹OS 페이' 서비스도 글로벌로 순차 확대한다. 최근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한데 이어 연내 유럽에 서비스 국가를 추가하고 국내, 북미 등으로 확대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게이밍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웹OS 탑재 기기를 지속 확장한다.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웹OS 플랫폼 내 광고 사업 경쟁력도 고도화한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LG 채널'은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형세 본부장은 “웹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공감지능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