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초정밀측위(RTK) 적용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RKT는 센티미터(㎝) 단위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측위 기술이다.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U+커넥트'에 RTK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내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U+커넥트는 GPS가 탑재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단말을 차량에 장착해 차량의 위치, 상태, 운행 정보, 이용 내역 등을 제공하는 B2B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U+커넥트는 이번 RTK 도입으로 서비스 차량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다. 필요 시 차선 단위까지 명확한 위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TK는 기존 위성항법장치(GPS) 위성 정보를 기준국이 보정해 전달해주는 초정밀 측위 기술이다. 단순 위성 정보를 받는 GPS는 최대 수십 미터 오차를 보이는 반면, RTK는 기준국을 활용해 오차 범위를 센티미터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실내외 모두 안정적인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때문에 정확한 위치 정보가 필요한 산업이 주목하는 분야다.
LG유플러스는 RTK 기술 사용처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RTK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산업 대중화를 추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RTK 정확도의 척도인 기준국도 국내 최대 수준인 200대를 구축하고 장비 가격도 50만원 선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U+커넥트 사업에 RTK서비스가 접목되는 이유도 사용자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이대식 LG유플러스 책임은 “수십년전만해도 RTK 장비는 개당 1억원이 넘었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을 50만원 선으로 낮출 수 있었다”면서 “또 RTK 사업에서 중요한 기준국 갯수와 커버리지 영역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중에서 팔리는 RTK 장비 개당 가격은 400~800만원 선으로 LG유플러스 판매 가격보다 월등히 높다.
LG유플러스는 현재 RTK 기술을 활용해 이동범위가 제한적인 건설·중장비 자율주행, 정밀농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동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드론, UAM, 자율주행 보조, 경찰차량, 청소·제설·살수·소방 등 공공 차량 등 정확한 실시간 위치가 필요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이대식 책임은 “LG유플러스 RTK 사업의 목적은 RTK기술 접목 사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신사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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