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30 고객 커뮤니티를 가전 이외에 러닝·식물 등 비가전 영역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다.
차별적 고객경험(CX) 제공 대상을 가전 제품으로 한정하지 않고 미래 고객인 Z세대 관심 영역까지 망라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전자는 5일 Z세대와 소통 확대를 위한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러너를 위한 '런업 데이'를 진행한다. 그라운드 220은 이날 런업 데이에서 요가, 스트레칭, 스포츠 테이핑, 레이스, 발·보행 분석 등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그라운드 220' 오픈 당시에 스탠바이미 고, 시네빔, 홈브루 등 가전 제품 체험에 초점을 맞췄지만 Z세대가 일상에서 반복하는 '루틴'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서 '그라운드 220'을 '러닝' 문화 체험 활동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은 식물을 키우는 커뮤니티 '그로로'와 반려식물을 키우며 소통하는 프로그램 '그로로팟'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노트북 그램과 스니커즈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 '재미'도 리뉴얼을 통해 보다 많은 Z세대의 관심사까지 담아낼 수 있는 커뮤니티로 개편했다. 그램과 슈케이스 이외에 데일리 룩과, 캠핑 등 아웃도어 경험을 나누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재미는 당초 LG 그램의 이용자 커뮤니티로 기획됐지만, LG 그램 소유 여부와 별개로 '찐팬'임을 자처하는 MZ세대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며 “고객의 자발적인 활동과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온라인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Z세대와 소통하는 창구로, Z세대로 구성된 'LG크루'도 운영하고 있다.
잇따른 Z세대와의 소통 확대는 Z세대 일상과 문화 등을 확인하고, Z세대의 관심 영역에서 공감대를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