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소물인터넷(LoRa)시장 철수

로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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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저전력·장거리 통신기술인 '로라 무선접속망(LoRaWAN)'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시스코는 시스코 로라WAN 판매를 종료하며, 2025년 1월 1일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2026년 초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그 해 말까지 보안 취약점을 해결한 후 10이내 모든 지원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800MHz·900MHz 대역을 이용하는 로라WAN 안테나, 소프트웨어, 라우터 등을 판매해 왔다.

로라는 이른바 '소물인터넷'으로 불리는 특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주목받았다. 원격검침기와 같은 소량 데이터 전송에 특화해 전력을 최대한 효율화하면서도 장거리 전송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에 사용가능한 네트워크 시장을 개척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로라 기술을 상용화, 서비스하고 있다. 글로벌 유력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시장 철수로 로라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스코의 로라 시장 철수는 구조조정 일환이다. 시스코는 세계 직원의 약 7%를 감축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