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구축한 결과 사진 탐지 대응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구매자 신뢰도와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활동 내역을 7일 공개했다. 안심보장 프로그램에 믿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네이버의 정책과 기술 노력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3단계 대응 강화 △어린이와 생활화학 제품군 중심 위해상품 모니터링 강화 △직거래 유도 등 비정상적 거래활동 탐지 로직 고도화를 반영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위조상품 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조 의심 상품과 판매자에 대한 AI 탐지,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적발 시 판매자에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구매자에게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매 보호조치'를 적용하는 등 위조상품 유통 방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안심보장 프로그램으로 '가입-소명-검증·운영' 등 위조상품 3단계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했다. 한 달에 1000개 정도 몰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사전 탐지 대응률도 90%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스토어 가입단계부터 위조 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필터링해 차단한다. 위조 상품 적발 시 소명 단계에서 일어나는 허위 소명서류에 대한 검증 허들을 높이는 등 기준 정책을 강화했다.
플랫폼이 직접 정가품을 감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검증·운영 단계에서 전문 파트너, 정부 기관과 협업 체인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권리사와 브랜드사의 감정의뢰 협약을 꾸준히 늘려가며 약 230개 브랜드사와 협업하고 있다. 외부 전문 감정 기관과의 협업라인으로 감정 상품의 대응 범위를 명품 패션·스포츠·향수·화장품 등으로 확장했다.
네이버는 특허청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체'에 10년 간 참여하며 위조상품 차단 및 피해 예방 등 자율규제 노력에 힘썼다.
한편 안심보장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생활·건강 카테고리 위해 상품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구매자 보호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의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 상품 키워드 검색 노출 차단 등 구매자 보호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제품 안전 인증정보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등록해 판매자도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에 동참하도록 관련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현금 직거래나 외부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여러 피싱 환경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조치도 강화했다. 피싱 의심몰을 탐지하는 기술 로직을 강화하고,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 적용을 강화한 결과 직거래 등 피해 신고건수가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부문장은 “네이버는 빠른정산, 도착보장 상품의 무료 교환 반품 지원 등 판매자들이 믿고 거래하는 환경을 만들며 판매자의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정책,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매자를 위한 안심보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민관 협업 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